‘서프라이즈’ 클리블랜드 인디어스 선수들 단체 삭발식 감행한 이유는 마이크 아빌레스 때문?

입력 2015-10-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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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
(출처=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

‘서프라이즈’에서는 2015년 미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 시작 전 감동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감동의 그라운드 편이 그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중부지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는 최고 내야스 마이크 아빌레스가 있었다. 그는 빠른발 정확한 송구 2루수와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클리블랜드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는 선수였다.

그런데 그가 경기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그가 세상의 전부였던 쌍둥이 딸 중 하나가 백혈병에 걸리게 된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이다.

그 뒤 항암치료를 시작한 딸 아드리아나는 유독 병원에서도 아버지 마이크를 찾았다. 하지만 연일 출전해야하는 경기 때문에 딸 옆에 있어주지 못해 괴로워했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클리블랜드 구단주는 10일 간의 특별한 휴가를 그에게 줬다. 그의 딸은 독한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은 수없이 빠지게됐고 그는 그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했다. 이에 마이크는 딸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예정된 휴가기간이 끝이 난 그는 구장으로 복귀했고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에서 텍사스 레인절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등장하자 모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선수들이 모두 삭발을 하고 그라운드에 등장했기 때문. 더욱 놀라운 것은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 코치진, 구단주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삭발을 하고 나타났다.

마이크가 딸 때문에 삭발까지 하게 된 사실을 알게된 동료들은 단체 삭발식을 감행한 것. 이에 감동한 관중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그 뒤 구단주는 클리블랜드에서 그의 딸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 이후 전보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그의 딸이 그라운드에 등장했고 시구를 해 수많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프라이즈’는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으로부터 세계적인 사건들을 재연형식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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