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5일부터 수상자 발표…평화상 수상 후보에 프란치스코 교황

입력 2015-10-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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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의학상 시작 차례로 발표…과학 부문 여성 수상자 나올지도 주목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5일(현지시간)부터 차례로 발표된다. 유력한 노벨 평화상 후보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상ㆍ하원 합동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5일(현지시간)부터 차례로 발표된다. 유력한 노벨 평화상 후보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상ㆍ하원 합동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노벨상 시즌을 맞아 수상자 후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부문별 노벨상 수상자들이 차례로 발표된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물리학상이 6일, 화학상이 7일, 평화상이 9일, 경제학상이 12일 각각 수상자가 결정된다. 문학상 수상자 발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다른 상이 발표되는 주 목요일에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8일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받게 되면 교황으로는 사상 최초 수상자가 된다. 애덤 쉬프 미국 하원의원은 지난주 공개서신에서 교황이 국제관계에서 평화를 강력히 옹호하며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등 전지구적인 문제에 대한 글로벌 대응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며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교황은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와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해 정부와 반군의 협상에서도 중요한 조정자 역할을 해왔다.

성폭행 여성 수천명을 치료한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개인정보 수집 스캔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도 후보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란 핵협상 합의 주역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는 우크라이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꼽히고 있다. 그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로 명성을 얻었다. 문학상 단골 후보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도 올해 후보로 올라와 있다.

가장 먼저 발표되는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로는 ‘단백질 펴짐 반응’이라고 불리는 메커니즘이 세포의 ‘품질 관리 시스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모리 가즈토시 일본 교토대 교수와 피터 월터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 의대 교수가 꼽히고 있다.

물리학 분야는 극저온에서 존재하는 최초의 ‘페르미온 응축물’을 만든 데보러 진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 등이, 화학상은 첨단 유전체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스웨덴 우메아대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 교수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과학 분야 유력 수상자 명단에 여성 4명이 포함돼 여성 수상자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노벨상이 처음 시상된 1901년 이후 과학 분야 여성 노벨상 수상자는 17명에 불과하다.

한편 경제학 분야에서는 노동시장과 소비자 행동에 관한 미시경제학적 연구 성과를 낸 리처드 블런델 영국 런던대 교수, 인간의 이타심에 대한 실험으로 유명한 존 A. 리스트 시카고대 교수, 찰스 F. 만스키 미국 노스웨스턴대 석좌교수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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