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송호창 "방문진, 기내면세점서 법인카드 그었다"

입력 2015-10-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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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호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의왕·과천)은 1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임직원들이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로 7회에 걸쳐 172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출장이 아닌 경우에도 기내면세점에서 개인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송호창 의원이 방문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항공사 기내판매 명목으로 사용된 법인카드 결제 건수는 총 7건이다. 기내판매는 각 항공사의 비행기 내에서 면세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일종의 기내면세점이다. 주요 판매 물품은 주류, 화장품, 향수, 쥬얼리, 시계 등이다. 방문진은 2014년 이후 7차례에 걸쳐 172만 6500원을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기내면세점에서 방문진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은 김문환 전 이사장이 동행한 출장길에도 있었다. 김 전 이사장은 임기 동안 열흘에 하루(12회, 74일)를 해외에 있을 만큼 잦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12회의 출장비용은 무려 6억 4500만원에 달한다. 이중 김 전 이사장 등 4명이 2014년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다녀온 미국 출장일정에는 법인카드를 기내면세점에서 사용한 기록도 있다. 5월 2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2만5000원과 9만3000원이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로 결제됐다.

2014년 12월에도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됐다. 당시 방문진 임직원들은 방송인 연수 시행 및 참가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12월 9일 기내면세점에서 44만7000원이 법인카드로 결제됐다.

심지어 출장기록이 없는 기간에도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가 사용됐다. 2014년 9월 한 차례, 2015년 5월 세 차례에 걸쳐 기내면세점에서 법인카드로 총 66만1500원이 결제됐다. 당시 방문진 임직원들의 해외출장 기록은 없다. 또한 법인카드 부당사용과 관련한 어떤 징계 처분도 이뤄지지 않았다.

송호창 의원은 “기내면세점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떤 물품을 구입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며“부당하게 사용됐다면 이는 반드시 회수하고 징계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방문진 이사장의 잦은 해외출장의 적절성부터 기내면세점 사용문제까지 국정감사를 통해 확실히 짚겠다”면서 “고영주 현 이사장 역시 당시 방문진 감사로 재직 중이었으므로 책임이 있다면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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