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서비스업, 경남권은 제조업 중심

입력 2007-03-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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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03년 지역별 경제구조’ 분석 결과

우리나라 산업은 크게 수도권과 경남권 양축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비스업이 발달한 수도권은 생산 및 고용 등의 면에서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발표한 ‘2003년 지역산업연관표로 본 지역별 경제구조 및 지역간 산업연관관계’에 따르면 생산 및 고용 등에서 수도권이 절반에 가까운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경남권(16~19%)이 높게 나타났으며 강원권(2~3%)을 제외한 여타 지역은 10% 내외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중 6개 권역별(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 강원권-강원, 충청권-대전ㆍ충남ㆍ북, 전라권-광주ㆍ전남ㆍ북ㆍ제주), 경북권-대구ㆍ경북, 경남권-부산ㆍ울산ㆍ경남) 산출액, 부가가치 및 취업자 비중도 수도권이 가장 높고 강원권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은 수도권(35.1% 및 57.6%), 농림어업은 전라권(30.5%), 광업은 강원권(32.6%)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 산업구조를 보면 수도권 및 강원권은 서비스업 중심, 나머지 지역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경남권은 제조업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았으며 강원권은 건설업 비중(16.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수도권 및 강원권은 부가가치율이 높은 반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남권은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 고용구조를 보면 전 지역에서 서비스업의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경남권과 경북권은 제조업의 취업자 비중이, 전라권과 충청권 및 강원권은 농림어업의 취업자 비중이 각각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치산업의 생산비중이 높은 경남권의 취업계수(‘지역별 취업자수/지역별 산출액’을 10억원당 인원수로 표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업의 생산비중이 높은 강원권의 취업계수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큰 축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한 작은 축의 양대 교역구조를 갖고 있다.

각 지역에서 생산돼 타지역으로 이출되는 제품의 지역별 구성비를 보면 수도권으로의 이출비율이 공통적으로 가장 높고(40~64%) 다음으로 경남권(10~37%)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생산된 제품은 경남권으로 상당부분이 이출되고 그 다음으로 인접지역인 충청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으로 이입은 경남권과 충청권으로부터 가장 많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수도권과 경남권으로부터 이입되고 있다.

각 지역의 자급정도는 수도권과 강원권이 높게 나타나고 충청권, 경북권 및 경남권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산업의 특성상 자기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비중이 전지역에 걸쳐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지역간 교역이 활발한 제조업 제품은 지역 자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특히 강원권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의 최종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국의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보면 생산유발효과는 경남권, 취업유발효과는 전라권과 강원권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유발계수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남권이 가장 크고,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수도권이 가장 작다.

취업유발효과가 큰 농림어업 및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전라권과 강원권의 취업유발계수가 크게 나타난 반면 장치산업 위주의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남권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의 생산유발액을 타지역 수요의존도와 타지역 생산유발률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타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자급자족형 경제구조, 나머지 지역은 교역형 경제구조 형태를 보이고 있다,

중간재의 상호의존관계를 보면 수도권은 제품의 생산 및 판매과정에서 타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산업구조, 경북권, 충청권 및 강원권은 타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타지역에 대한 전후방연관성이 모두 낮으며 기초소재업종의 생산비중이 높은 전라권과 경남권은 상대적으로 전방연관성이 높고 경북권, 충청권 및 강원권은 전후방연관성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수요의존도와 생산유발률로 본 지역경제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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