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집중 포화에 미소 짓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입력 2015-09-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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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국감서 수위높은 질의 피해

“산업은행이 단독 주연이었죠. 기업은행은 카메오 축에도 못 낍니다. 권선주 행장은 정무위원들의 무관심이 꽤나 고마웠을 겁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지켜본 한 금융권 관계자의 말이다.

이날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잇따른 질의로 너덜너덜해지는 동안 같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이날 국정감사의 최대수혜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기업은행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이슈가 국가적으로 큰 사안인데다, 아직 분식회계 혐의 등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아 쟁점 요소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이날 기업은행 임원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날카롭게 질의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낙하산 인사로 김 의원에게 한 차례 지적은 받은 바 있다. 그는 “기업은행 임원 13명 중 절반인 6명이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다. 그 중 3명은 정치권 출신으로, 정치권 인사의 낙하산 비중은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고 꼬집었다.

기업은행의 고객만족도 하락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고객만족도 점수는 지난 2012년 상반기 94.4점에서 올해 상반기 87.9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며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국책은행으로서 경영혁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권선주 행장은 꺾기(구속성예금) 꼼수와 미흡한 기술금융 실태 등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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