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지분 63% ‘보호예수 해제’…주가, 야후 분사 계획에 달려있어

입력 2015-09-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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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세금 문제·낮은 주가 등으로 분사 연기하면 알리바바 주가 회복 이끌 수도

▲최근 1년간 알리바바 주가 추이. 18일 종가 65.75달러. 출처 블룸버그
▲최근 1년간 알리바바 주가 추이. 18일 종가 65.75달러. 출처 블룸버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 주식의 보호예수(락업ㆍLockup)가 해제되면서 야후가 알리바바 주가의 향방을 좌우하게 됐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뉴욕증시에 혜성처럼 등장한 알리바바는 지분 63%인 1050억 달러(약 123조1229억원)에 달하는 주식의 보호예수기간이 지난 19일자로 종료됐다.

이에 보호예수가 끝나고 나서 첫 거래일인 21일 알리바바 주가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는 야후 움직임에 향후 알리바바 주가 흐름이 달렸다고 내다봤다. 마윈 회장과 차이충신 부회장 등 알리바바 경영자들은 이미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지분을 약 30% 보유한 일본 소프트뱅크도 손정의 회장이 해외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어 알리바바 주식을 처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알하게 15% 지분을 보유해 알리바바 대주주 중 하나인 야후만이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상태다.

엑시움캐피탈의 빅터 앤서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현재 시장 내 (알리바바 주식의) 잠재적인 판매자가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런 사실이 알리바바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지만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잠재적인 판매자는 바로 야후를 뜻한다.

현재 야후는 투자회사 아바코홀딩스를 통해 알리바바 지분 15%를 분사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금 문제로 발목을 잡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앤서니 애널리스트는 “야후의 분사 계획 차질이 알리바바 주가 회복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후의 지분 분사 계획이 연기되면 야후가 가진 알리바바 지분 15%는 실질적으로 보호예수가 계속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임스 코드웰 애틀랜틱에쿼티즈 애널리스트는 “야후의 지분 분사 계획 연기는 알리바바 주가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며 “오는 2~3개 분기 동안 알리바바는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8일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일 대비 0.38% 빠진 65.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 68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Alibaba's $105 Billion Lockup Ends, Putting Focus on Yahoo Stake

http://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5-09-20/alibaba-s-105-billion-lockup-ends-putting-focus-on-yahoo-s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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