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신형 ‘프리우스’ 공개

입력 2015-09-09 16: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비, 이전보다 10% 개선ㆍ자동 브레이킹 등 적용…“유가 하락으로 전망은 밝지 않아”

▲신형 ‘프리우스’. 출처 도요타 웹사이트
▲신형 ‘프리우스’. 출처 도요타 웹사이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2016년형 모델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프리우스 4세대에 속하는 이번 신모델은 낮은 후드와 리어스포일러(차량 뒤쪽의 공기 와류 현상을 없애는 장치)의 날카로운 모습, 뒷범퍼 아래로 경사진 후미등 등 이전보다 선이 분명한 느낌을 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연비는 갤런당 55마일(약 1ℓ당 23.4km)로 이전보다 약 10% 개선됐다. 에코 버전은 연비가 훨씬 좋아 일반 하이브리드 차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할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자동 브레이킹 등 운전 보조 기술도 적용됐다.

빌 페이 도요타 미국 판매 담당 부사장은 “신형 프리우스는 매우 멋지다”며 “이전 모델보다 약간 낮아지고 넓어져 더 많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요타가 거의 7년 만에 프리우스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비관적인 관측이 많다.

프리우스는 올해까지 5년째 글로벌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25만대 미만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0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연비에 더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 부진의 주원인이라는 평가다. 미국에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의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일반 세단을 100만대 이상 웃돌았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사이트 트루카의 에릭 라이먼 부사장은 “프리우스 출시 시기가 이상적이지는 않다”며 “휘발유 가격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현재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휘발유 가격과 프리우스 판매는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연비와 관련해 경쟁 상대가 많아진 것도 문제다. 소비자들은 현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쉐보레 볼트와 전기차인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S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 심지어 도요타도 수소연료전지차량을 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17,000
    • +0.56%
    • 이더리움
    • 5,095,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0.74%
    • 리플
    • 693
    • -1.42%
    • 솔라나
    • 210,600
    • +2.73%
    • 에이다
    • 589
    • +0.68%
    • 이오스
    • 924
    • -0.96%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1.06%
    • 체인링크
    • 21,390
    • +1.42%
    • 샌드박스
    • 539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