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연준 9월 금리인상에 초점…중국증시ㆍ미국 고용지표가 향방 가를 듯

입력 2015-08-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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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앞두고 증시 부양책 내놓을 수도…9월 4일 미국 고용보고서 주목

뉴욕증시는 이번 주(8월 31일~9월 4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중국증시 움직임과 미국 고용지표가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국증시의 혼란 속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1.11%, S&P500지수는 0.91%, 나스닥지수는 2.60% 각각 올랐다. 상승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지만 중국 변수에 연준 금리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극대화된 상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가 이틀째 급반등해 탈출하는 등 한 주 내내 요동쳤다.

중국 정부는 이번 주 중국증시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다양한 종류의 부양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민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하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과 단기유동성조작(SLO)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정부는 증시 급락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다오쿠이 전 인민은행 고문은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 정책 결정자들은 경제와 정치적으로 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니 부양책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도 많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번 주에 중국은 9월 3일(현지시간)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를 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정치적 이벤트인 이번 행사를 앞두고 당국은 시장 안정에 혈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최근 금융시장 혼란에 거의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9월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부활시켰다. 그는 직접적으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피셔는 지난 29일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언제라도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오는 9월 4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 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FOMC를 코 앞에 두고 나온 보고서가 좋게 나오면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22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5.3%에서 5.2%로 떨어지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4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그 다음날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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