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구글나우·코타나 기다려!”…페이스북, 메신저 속 가상비서 ‘M’ 테스트 개시

입력 2015-08-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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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개발한 가상 비서 서비스 'M'의 로고. 사진출처=페이스북의 데이비드 마커스 메신저 서비스 사업부문 부사장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개발한 가상 개인비서 서비스 ‘M’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은 사용자가 텍스트나 음성을 통해 질문하거나 명령을 내리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제공하고 있는 가상 개인비서 서비스 ‘시리’, ‘구글나우’, ‘코타나’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것이다.

페이스북의 데이비드 마커스 메신저 서비스 사업부문 부사장은 “‘M’은 사용자의 업무를 실제로 대행할 수 있도록 제작돼 다른 업체들이 제공하는 가상 개인 서비스와는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마커스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은 물건 구입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도 배달시킬 수 있으며,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커스 부사장은 ‘M’의 로고와 함께 ‘M’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문구도 함께 공개했다. ‘M’의 로고는 파란색의 알파벳 대문자로 디자인했으며, 해당 서비스를 실행한 스마트폰 가상 화면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M. 메신저 속에 있는 귀하의 개인비서입니다. 언제든 불러주세요!”라는 글귀가 담겨 있다.

FT는 페이스북이 격전지인 가상 개인비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상 개인비서 서비스 시장은 마치 1990년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가 물밑 듯이 쏟아졌던 ‘브라우저 전쟁’을 연상케 할 만큼 치열하다는 것.

페이스북은 현재 본사가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인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내에서 수백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다. FT는 “페이스북이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상 개인비서 기능을 추가로 더 개발한다면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M’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마커스 부사장은 세계 최대 전자결제시스템 기업 페이팔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작년에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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