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 교역조건 11개월째 개선세…국제유가 추락 영향

입력 2015-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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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입 교역조건이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11개월째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8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개선됐다. 국제유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출가격(-11.4%)에 비해 수입가격(-20.9%)이 더 크게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 작년 9월 0.6% 오른 이후 11개월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서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나라는 석유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함에 따라 유가가 하락하면 교역조건은 개선된다.

실제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2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40.45달러로 마감됐다. 2009년 2월(39.96 달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는 지난 6월 23일(61.01 달러) 이래 불과 2개월 만에 33.7% 미끄러졌다.

(출처: 한국은행)

1단위가 아니라 전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2010년 100 기준)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38.58로 전년동월비 15.9% 상승했다. 역시나 작년 9월 이후 11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7월 수출입 물량지수는 상승했지만 금액지수는 떨어졌다.

수출 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3.5% 올라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탄 및 석유제품(21.1%↑), 전기 및 전자기기(3.6%↑) 등의 품목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수출 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석탄 및 석유제품(-28.6%), 화학제품(-11.2%) 등이 감소하면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8.3% 떨어졌다. 7개월째 하락세다.

수입 물량지수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어 5개월째 오르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43.8%)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비 15.9% 하락했다. 10개월째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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