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꼼수'…차등 지원금으로 '비싼 요금제' 유도

입력 2015-08-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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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갤럭시노트5 공시 지원금을 뜯어보면 소비자를 조금 더 비싼 데이터 요금제 가입으로 유도하려는 꼼수가 숨어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을 월 10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하면 LG유플러스는 28만5천원, KT는 28만1천원, SK텔레콤은 24만8천원의 공시 지원금을 각각 지급한다.

갤럭시노트5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고된 점을 고려하면 25만원 안팎의 보조금은 첫 공시치고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단말기를 월 3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하면 각사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8만6천원, KT가 8만5천원, SK텔레콤은 6만1천원으로 뚝 떨어진다.

요금제 수준에 따른 지원금 차이는 갤럭시노트5가 유독 심하다.

대표적인 비교 대상으로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32GB 모델이 있다. 월 10만원 내외의 데이터 요금제 개통 시 LG유플러스는 23만원, KT는 21만1천원, SK텔레콤은 19만1천원을 지원한다.

이 단말기를 월 3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하면 LG유플러스는 10만원, KT는 9만8천원, SK텔레콤은 6만1천원을 지급한다.

두 단말기에 대한 회사들의 지원금을 종합하면, 비싼 요금제에서는 갤럭시노트5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더 많고, 싼 요금제에서는 갤럭시S6에 주는 보조금이 더 많거나 같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앞서 출시한 단말기에 비해 고가 요금제를 고를수록 단말기 가격 혜택을 높여 결과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비싼 요금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월 3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갤럭시노트5를 개통하면 단말기 값으로 적어도 80만900원을 내야 한다. 최고 요금제를 기준으로 최저 57만원이라는 홍보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상당수가 월 6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선택한다"며 "수요를 고려할 때 소비자 혜택이 더 늘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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