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기어S2’가 애플워치 카피캣 이라고?

입력 2015-08-19 16: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신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차기작에 딴죽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IFA 2015’에서 공개할 7번째 스마트워치 ‘기어S2’에 대한 카피캣(인기제품을 그대로 베낀 것) 시비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 ‘갤럭시 언팩 2015’ 행사 말미에 약 1분간 기어S2의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포춘과 BGR는 각각 “삼성은 뻔뻔하게도 다시 애플을 베꼈다”, “삼성이 아름다운 동그란 애플워치를 선보였다”라는 제목의 자극적인 기사를 통해 기어S2가 애플워치를 베낀 것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외신들이 지적한 기어S2의 원형 아이콘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기어S’에 이미 적용된 바 있다. 기어S에는 원형과 사각형 두 가지 종류의 아이콘이 사용됐다. 올 4월 출시된 애플워치보다 5개월이나 먼저 원형 아이콘이 적용된 것이다.

무엇보다 삼성의 자체 모바일 OS(운영체제) ‘타이젠’은 원형 아이콘을 기본으로 한다. 올해 초 인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타이젠폰 ‘삼성 Z1’의 UI(유저인터페이스)는 원형 아이콘으로 상징된다. 기어S2가 애플워치를 따라했다는 식의 외신 보도가 합리적이지 못한 이유다.

삼성전자보다 자국 기업인 애플에 더 우호적인 매체들이라지만 근거 없는 비방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최대 라이벌이다. 기술과 기능, 디자인 측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때문에 두 기업 모두 브랜드 이미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데 디자인이나 기능을 모방했다는 낙인이 찍히면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물론, 제품 개발과 출시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외신들의 기어S2 폄하 보도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OS(운영체제) '타이젠' 아이콘'(왼쪽)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워치 '기어S' 아이콘.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9,000
    • +3.02%
    • 이더리움
    • 4,705,000
    • +6.76%
    • 비트코인 캐시
    • 880,500
    • +2.74%
    • 리플
    • 3,121
    • +4.17%
    • 솔라나
    • 205,300
    • +6.87%
    • 에이다
    • 653
    • +7.05%
    • 트론
    • 424
    • -0.47%
    • 스텔라루멘
    • 366
    • +5.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50
    • +2.2%
    • 체인링크
    • 20,830
    • +4.57%
    • 샌드박스
    • 214
    • +3.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