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北목함지뢰 사건, 장병살상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

입력 2015-08-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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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우리 장병의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 증대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확고한 안보의식과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지뢰폭발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와 전우애는 군인으로서 위국헌신의 본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상을 입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부상 장병들의 명예고양과 치료를 포함해서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통일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가 전제되어야 이뤄질 수 있다”며 “군은 이번 군사 지뢰도발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세를 다잡고 아무리 사소한 허점이라도 이를 철저히 보완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을지연습에 대해선 “북한은 매년 을지연습의 본질을 왜곡하고 비난하면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적대적 태도와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갖춰야 하고 을지연습은 국민 안위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전시상황을 가정한 행정기관 전시전환 절차 등의 훈련과 함께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 테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도발 양상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연습을 병행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세종청사로 이전한 기관과 신설된 기관의 전시전환, 소산이동 절차 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철저히 점검해주길 바란다”며 “생물무기에 의한 테러와 집단감염병,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양상의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이고 내실 있는 훈련을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을지 국무회의에 앞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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