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 위안부 피해 박유년 할머니 별세…생존자 이제 47명

입력 2015-08-08 19:56 수정 2015-08-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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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유년 할머니가 7일(현지시간) 오전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박유년 할머니는 경기도 파주에서 지내다 10여년 전 미국으로 이주해 아들 집에서 거주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하다 사망 직전까지 최근 2주간 아들 집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발인은 12일 오전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1993년 8월 정부에 등록된 박 할머니는 19세이던 1941년 친구와 같이 부산에 놀러 갔다가 일본군 간호원으로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속아 일본인에게 소개돼 한국 여성 6명과 함께 일본 관동으로 동원돼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이후 광복 직전 싱가포르로 강제이동돼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하다 일본 패전 후인 1945년에야 고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부산에서 생활하다 경기도 파주로 옮겨 산나물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2007년 이후에는 양아들이 생활하는 미국 애리조나주 매사추세츠로 거주지를 옮겨 양아들 부부와 함께 생활해왔다.

한편 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7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만 피해자 7명이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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