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동주의주주 공격받는 영국 명차 롤스로이스

입력 2015-08-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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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겸 헤지펀드 밸류액트, 항공우주사업 비용절감 촉구

▲롤스로이스 직원이 회사 티쳐츠를 입고 항공기 엔진을 닦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블룸버그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이자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행동주의 주주로부터 비용 절감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최대 주주인 미국 헤지펀드 밸류액트는 이 회사의 항공우주사업 부문의 비용절감을 촉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밸류액트는 이사회의 경영전략 검토를 걸쳐 롤스로이스의 비(非)항공우주사업 매각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밸류액트캐피털 최고경영자(CEO)이자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제프리 웁벤은 롤스로이스 이사회에 의석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밸류액트는 지난주 롤스로이스 지분 5.4%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ARM홀딩스 CEO에서 롤스로이스를 이끌게 된 워런 이스트 CEO의 경영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분 매입을 단행한 것이다.

이 같은 지분 매입을 두고 밸류액트가 이스트 CEO와 동맹을 위해서인지, 회사의 핵심 사업인 항공기 엔진 사업의 현금 유동성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스트 CEO는 지난 4월 신임CEO로 내정되면서 향후 12~18개월 이내에 경영전략 검토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시장 변화에 따른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일례로 여객기 에어버스 ‘A330’기종에 맞는 엔진 ‘트렌트 700(Trent 700)’에서 신모델 ‘A330네오’기종에 적합한 엔진 ‘트렌트 7000’을 바꿔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2011년부터 미국의 항공 장비 제조업체 록웰콜린스에 투자한 경험을 갖고 있는 밸류액트가 롤스로이스의 사업포트폴리오에 훈수를 두고 나선 것이다. 밸류액트는 앞으로 새로운 항공기 엔진에 대한 거래가 지금만큼 활발하지 못할 것으로 저평가하고 있는 만큼 롤스로이스 역시 사업 다각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회사를 떠난 롤스로이스 존 리쉬톤 전 CEO 역시 실적 부진으로 주주들의 비난을 고스란히 받았다. 리쉬톤 전 CEO는 자신이 추진했던 비용감축 조치가 부서들의 저항에 좌절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트 CEO는 전임 CEO의 부진을 씻기 위해 “기업의 빠르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운영검토를 하고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스트 CEO는 “롤스로이스의 해양산업 및 전력시스템 투자는 대체적으로 정확했다”면서 “이 가운데 해양산업의 경우 최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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