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고용 증가...일용직 증가 10년 만에 최대 폭

입력 2015-07-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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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일자리는 감소 추세...2009년 이후 최저치

올해 2분기 일용직근로자의 수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상용직근로자의 수는 6년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났다. 정부의 서비스업 활성화와 부동산 부양 정책으로 관련 분야의 일용직이 크게 늘어났지만 정작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일용직근로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만7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2분기 10만9000명이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일용직 근로자 증가 현상은 올해 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1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이후 2월 1.3%, 3월 2.0%, 4월 5.1%, 5월 8.7%, 6월에는 2.9%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줄곧 일용직일자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예외적인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최근 증가세는 최근 몇 년 간 일용직이 감소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면서도“음식·숙박과 같은 서비스업종과 건설업종에서 일용직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용직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30만명 후반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상용직일자리는 이후에도 매년 40만명대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에는 33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에 한편에서는 정부의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과 부동산 경기 부양 등의 정책이 관련 업종의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일자리를 상대적으로 만들어내기 쉬운 분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용직 증가세를 주도하는 연령이 청년층보다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청·장년층의 상용직 중심 고용은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한 반면 중·고령자 중심의 임시직 고용이 크게 늘어나 고용구조가 매우 취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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