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 성우그룹 정몽선 회장 부친 묘소까지 경매로 나와

입력 2015-07-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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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나온 고 정순영 회장 묘지 전경(사진=지지옥션)

범현대가 현대시멘트·성우그룹 정몽선 회장의 부친인 고(故) 정순영 전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광주 소개 토지와 건물이 경매에 나왔다. 지난 1월 27일 정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이어 부친 묘소마저 경매에 나온 것이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22일 정몽선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69번지 외 단독주택 및 부속토지, 임야 등 7개 필지(건물 연면적 139㎡, 토지 총면적 7만2275㎡)가 지난 5월 27일 경매개시 결정돼 현재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중 한 필지에는 정몽선 회장의 부친인 고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과 토지의 소유는 정몽선 회장이며 채무자는 성우종합건설이다. 7개 필지를 공동 담보로 지난 2011년 12월 근저당 설정액 50억원에 부채가 설정되어 있었다. 지난 5월 27일 해당 근저당을 원인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청구액 50억원에 임의경매가 신청돼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물건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저수지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태화산(641.1m) 줄기변에 있는 토지로 전반적으로 지반이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다. 벽돌로 지어진 1층 규모의 주택과 자연림, 분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 공시지가는 대지가 1㎡당 14만3800원, 임야는 1㎡당 4700원~4990원 수준이다. 공시지가만으로는 4억7400여만원 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감정가는 이보다 2~3배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매업체 측은 설명했다.

성우종합건설은 양재동 복합유통시설(파이시티)시공사로 시행사의 채무를 보증했지만 사업 중단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보증 담보 총액은 4700억여원으로 현대시멘트 자기자본 대비 1279.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12월 24일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해당 토지는 수도권 인근토지로 경매가 실제 진행될 경우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이나,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어, 정서상 경매 전 일가 등에서 채권자와 합의해 취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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