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개인일정 내려놔야”…출마채비 장관들에 2번째 ‘경고’

입력 2015-07-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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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무위원들에게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겸직 장관 등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인데 대한 경고의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밝히고 “이 일을 맡은 이상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우선적으로 이 일이 잘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본분”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하반기 국정 운영에 모든 부처가 힘을 쏟아야 할 때”라며 “국무총리를 선두로 각 국무위원께서는 향후 30년의 성장을 위한 토양을 새롭게 한다는 각오로 개혁과 부패척결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국정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서 국민 삶에서 체감이 되도록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책임 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비정상의 정상화와 부패척결 등의 방향과 추진을 어떻게 할지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번 밝혀주셔서 국민과 함께 개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개인 행보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건 지난 7일 국무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당시 “개인적인 행로는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오직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로 나라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국무위원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다. 이들 모두 국회의원직을 겸하고 있다.

이 중 김희정 장관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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