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케팅 熱戰] 재계 총수들의 여름휴가, 하반기 경영전략 고민하고 “경제 살리자” 지방 방문도

입력 2015-07-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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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올 여름 휴가기간에도 국내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일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부진 타개 방안과 하반기 전략을 고민하는가 하면, 휴가와 업무를 겸하며 업무 일선에서 현장 경영을 펼치는 CEO도 눈에 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자녀들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별도의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 하반기 ‘갤럭시노트5’ 출시, HDC신라면세점의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등 굵직한 이슈로 바쁜 경영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도 특별한 휴가 계획 없이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본격적 휴가철을 앞두고 이달 중순 전 세계 주요 해외 법인장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며 실적 개선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역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그룹 전반의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사업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휴가나 별다른 외부활동 없이 평소처럼 서울 가회동 자택에 머물며 조용히 보낼 계획이다.

산적한 현안으로 휴가를 반납한 CEO들도 적지 않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가를 반납하고 협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경영쇄신안을 발표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휴가를 반납하고 국내 계열사 절반 감축 등 정준양 전 회장 때 쌓인 회사의 부실을 걷어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평상시처럼 정상 출근해 업무를 챙길 예정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08년부터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았고,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2012년 11월 취임한 이후 휴가를 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참석한다. 이후 메르스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지방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이달 22일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한 후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역시 이 기간 지역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지방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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