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 하향...“해외 경기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15-07-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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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책은 현상 유지 결정

일본은행(BoJ)이 일본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15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15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지난 4월 발표치보다 낮췄다. 2016년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1.9%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8%에서 0.7%로 각각 하향했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결정은 해외 경기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의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과 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중국 주식 시장의 하락, 그리스의 디폴트 위험 등 해외 경제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시장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일본은행은 고용과 임금 회복에 힘입어 올 가을 이후엔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외풍에 대해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경기 기조 판단은 ‘완만한 회복’이라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임금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져 설비 투자와 개인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구마가이 미쓰마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전 보고서에서 “수출 부진과 소비 회복 지연 등을 배경으로 일본 경제는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하향 조정 폭은 어디까지나 소폭이다. 이는 일시적인 경기의 보합세를 인정하면서도 장래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는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연간 80조 엔 규모의 자금 공급은 계속하기로 하는 등 금융 정책을 현상 유지하기로 8대1로 결정했다. 장기국채 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신탁(J-REIT) 매입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블룸버그가 3~9일 이코노미스트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33명이 현상 유지를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자금 공급을 계속해 내년도 상반기에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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