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홍성군 죽도 에너지 자립섬 변신… 충남 7개 섬 사업확대

입력 2015-07-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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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조감도.(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힘을 합해 충남 홍성군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삽을 떴다.

한화그룹은 3일 홍성군 죽도태양광발전소 부지에서 ‘죽도 에너지 자립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 허승욱 충청남도 부지사,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 김석환 홍성군수,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성준 죽도이장과 죽도주민 40여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죽도 에너지 자립섬 건설은 지난 5월 22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당시 약속했던 죽도 독립발전 실증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사업이다.

충청남도 홍성군 앞바다에 있는 죽도는 약 31가구 7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이다. 그 동안 이 섬에서 필요한 전기는 디젤 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 등은 올 연말까지 정부 및 충남도, 충남 지역의 2차 전지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이 섬의 디젤발전을 태양광 등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담수화 시설 풍력 태양광 설비 조감도.(사진제공=한화그룹)

이번에 설치되는 발전용량은 태양광발전 200kw, 풍력발전 10kw 규모이고, 에너지저장장치인 ESS가 함께 설치돼 야간 전력공급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죽도는 올 연말까지 기존 디젤에너지원이 완전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고, 그 동안 디젤발전으로 인해 야기됐던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해결돼 서해의 청정섬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태양광을 중심으로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완성되면 연간 소나무 약 4만1000그루의 수목효과(CO2 200톤)가 기대되고, 죽도는 친환경브랜드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그 동안 디젤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약 9300만원의 연간 유류대를 활용해 친환경클린캠핑장 등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죽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했다.

태양광 셀제조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한화그룹은 이번 에너지 자립섬 설치를 통해 중소-대기업의 협력모델을 제시하고, 클린에너지 도입을 통해 죽도의 환경개선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자 한다. 이번에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파워에너텍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성장동력과 기술력 확보에 기여하고, 이들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 이바지함으로써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모범 사례로 정착시키고 창조경제정신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죽도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총 사업비 25억원으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약속한대로 한화(60%), 정부(30%), 지자체(10%)가 분담하고 연말까지 완공한다. 아울러 한화와 충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를 대상으로 한 독립발전 실증사업 완료 이후에는 삽시도 등 충청남도 내 7개 섬으로 에너지자립섬 사업성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사진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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