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시행] 수수료 덜 받고, 포인트 더 주고…‘집토끼 사수’ 사활 건 은행들

입력 2015-06-30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월 부터 은행 계좌이동제가 시행됨에 따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수수료 면제나 포인트 우대 적립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지방은행들은 해당 지역민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이다. 즉, 고객 충성도가 시중은행 고객보다 높아 고객 이탈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지방은행은 계좌이동제 실시 후 과거 거래가 없던 대기업 4~5곳의 계좌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시중은행은 방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은행 고위 관계자는“예대마진이 나쁜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을 써 가며 다른 은행 고객을 유치하는 것 보다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우리 주거래 고객상품 패키지’상품을 출시하고,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계좌이동제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또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부터 10개 내외의 유관부서(마케팅부, 수신상품부 등)가 비상설 협의회를 구성했으며,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박종복 은행장이 직접 나서 계좌이동제에 대비할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가격과 수수료 결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지만 은행들은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수수료 인상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입장이다. 이에 은행들은 계좌이동제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을 포함한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80,000
    • -0.06%
    • 이더리움
    • 5,056,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41%
    • 리플
    • 693
    • +2.67%
    • 솔라나
    • 204,600
    • +0.54%
    • 에이다
    • 586
    • +1.03%
    • 이오스
    • 935
    • +1.41%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2.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0.07%
    • 체인링크
    • 20,870
    • -0.38%
    • 샌드박스
    • 544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