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IIB 창립 회원국 협정 서명식…아시아 인프라 수요 충족시킬까

입력 2015-06-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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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남중국해 갈등에 서명 보류하기로

중국이 주도하는 첫 다자간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29일(현지시간) 첫 발을 내딛는다.

중국 베이징에서 이날 AIIB 설립 협정문 서명식이 열린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E) 등 서구권이 주도해온 국제 금융질서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날 서명식은 우리나라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57개국 창립 회원국 재무장관 이상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참가국이 늘면서 자본금도 당초 계획했던 5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약 112조원)로 늘어났다. 중국은 30%에 가까운 약 298억 달러를 출자해 중요 안건에 대해 사실상 거부권을 확보했다.

서명식 이후 각국의 승인을 거쳐 AIIB가 출범한다. 전체 지분의 50% 이상에서 승인을 받으면 AIIB가 출범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개시 시간은 연말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IB가 아시아의 인프라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자금원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신흥국들은 앞으로 2020년까지 8조22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기존 국제기구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리서치업체 월드리소스인스티튜트에 따르면 WB의 인프라 투자는 지난해 242억 달러, ADB는 210억 달러에 각각 그쳤다.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입장은 AIIB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로베르토 탄 필리핀 재무장관은 이날 서명식에 참가하지만 협정 서명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조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것이 서명 보류의 배경이다. 그러나 필리핀도 인프라 정비가 시급하기 때문에 탄 재무장관은 “연말까지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며 다소 유보적인 압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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