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포드, 애플·구글 견제…‘커넥티드카’ 공동 개발키로

입력 2015-06-04 08:30 수정 2015-06-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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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조작과 음성으로 앱 조작 가능...메일 음성 확인·음악 및 지도 앱 간단 조작

▲도요타. (사진=블룸버그)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미국 포드자동차와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의 공동 개발을 선언했다. 커넥티드카란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뜻한다.

3일(현지시간) 도요타는 포드와의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포드가 제공하는 스마트폰과 차량정보단말기를 연결하는 구조의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번 커넥티드카 개발은 도요타와 포드가 2011년 제휴를 맺은 후 시작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신문은 애플, 구글 등 미국 IT 기업들이 IT를 접목시킨 자동차 개발에 잇따라 참여함에 따라 이에 자극을 받은 도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고자 포드와의 협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 도요타와 포드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표준화에 대한 공동 작업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기존 기술을 활용해 해당 분야에서 표준화된 기술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텔레매틱스는 자동차과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뜻하며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이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

현재 포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링크(SDL)’를 실용화하는 단계에 있다. 2013년 포드는 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리비오(Livio)’를 인수했다. 포드는 리비오의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기술인 SDL를 개발했다.

양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 패널 조작과 음성으로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조작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 메일을 음성으로 확인·발송하고, 음악 및 지도 앱 등을 간단하게 차내에서 조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함에 따라 자동차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자사 음성인식서비스인 ‘시리(Siri)’를 이용한 차량용 운영체제(OS) ‘카플레이(CarPlay)’를 도요타와 제휴할 예정이며,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해 닛산 및 폭스바겐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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