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우 교수 “메르스, 국내 확산 가능성 낮아…격리치료가 제일 중요”

입력 2015-05-20 1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앙대 약학대학 설대우 교수는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한국인 환자가 최초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철저하게 격리해 치료한다면 국내에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메르스는 폐 감염증과 고열, 기침,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사스(SARS)와 유사하지만 감염률 30% 수준으로 더 낮다. 하지만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아 사람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설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SARS) 등 국제 감염병이 발생하면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불필요한 공포감이 유발된다. 하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격리가 제일 중요한데, 국내 의료수준이 세계적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가 아직 사람끼리의 감염이 확실하게 입증 된 확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위험성에 있어서 확답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대한 의료진 주변인들의 접촉을 피하고 특히 함께 생활했던 친ㆍ인척들도 역학적 조사 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교수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메르스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보건당국이 방역과 환자 치료에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 의료시술이 선진화 돼 있어서 치료제가 없어도 대증요법 등으로도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지만 거꾸로 말하면 아직 확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격리치료를 철저히 해서 대응 방법을 확실히 익혀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교수는 현재 안정성이 뛰어나고 메르스 같이 위험성이 높은 다른 질병 백신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기술 연구중이다. 설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염병 치료제와 관련해 “현재 캐나다에 마지막 동물실험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0,000
    • -1.8%
    • 이더리움
    • 5,311,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3.98%
    • 리플
    • 731
    • -1.35%
    • 솔라나
    • 235,100
    • -0.13%
    • 에이다
    • 634
    • -2.01%
    • 이오스
    • 1,133
    • -3.08%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13%
    • 체인링크
    • 25,550
    • -0.97%
    • 샌드박스
    • 628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