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칼 뺀 싸이버스카이, 평균 매출 83% 일감 몰아주기로…그 액수는?

입력 2015-05-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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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첫 대상으로 꼽은 싸이버스카이가 최근 매출의 80% 이상을 내부거래를 통해 쌓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싸이버스카이의 지난 5년(2009~2013년)간의 평균 일감 몰아주기 비율은 83.0%로 나타났다.

싸이버스카이는 지난 2009년 내부거래 비율 79.3%로, 전체 매출액 31억1600만원에서 79.3%(24억7000만원)를 대한항공, 한국항공, 한진, 칼호텔네트워크 등을 통해 실적을 올렸다.

특히 2010년엔 전체 매출액 42억1200만원에서 84.6%(35억6300만원)로 5년 내에서 일감 몰아주기 비율이 가장 높다. 이에 일감을 받은 회사도 전년에 비해 4곳(한진관광,진에어, 항공종합서비스, 토파스여행정보) 더 늘어난다.

내부거래 비율 82.7%인 2011년엔 전체 매출 49억6300만원 중 41억400만원으로 일감 받은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2012년 다시 84.5%로 올라와 총수익 46억9100만원에서 39억1300만원을 번다. 지난 2013년엔 전년보다 소폭 하락해 83.7%로 42억8800만원에서 35억9000만원을 내부 계열사를 통해 실적을 올렸다.

앞서 지난 18일 공정위는 서울 중구 대한항공 사옥 3층에 위치한 싸이버스카이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시행된 이후 사실상 첫 조사다

싸이버스카이는 한진그룹 내에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 중 하나다. 현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3남매가 지분 33.3%씩 갖고 있으며, 이러한 지분 보유는 2008년에 만들어졌다.

눈에 뛰는 점은 2008년 이후 싸이버스카이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다. 싸이버스카이는 지난 2008년 매출 16억3600만원을 기록했으나, 한 해 뒤 90.5% 증가한 31억1600만원을 보인다.

공정위는 싸이버스카이를 통한 계열사 거래로 총수일가가 부당한 이득을 얻었는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2월부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을 시행했다. 총수가 있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그룹의 경우, 대주주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비상장사는 20% 이상)인 계열사간 내부거래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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