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ㆍ버핏의 1분기 투자 포트폴리오는?…서드포인트, 알리바바 지분 전량 매각

입력 2015-05-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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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는 미디어업체 지분 줄여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설립자인 다니엘 롭. 블룸버그

글로벌 헤지펀드들과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 분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주목된다.

헤지펀드업계의 거물인 다니엘 롭이 이끄는 서드포인트가 지난 1분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서드포인트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지분공시(13F) 서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회사가 알리바바를 정확히 어느 시점에 매각했는지, 또 이번 매각으로 얼마의 이득을 얻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드포인트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900억원)에 달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9월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이후 같은 해 11월 정점에 오르고 나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초 실적 호조와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으로 주가가 반짝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올 들어 15% 하락한 상태다. 구매와 매도 시점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서드포인트가 알리바바 베팅으로 이익을 냈는지는 알 수 없다고 WSJ는 전했다.

버핏의 버크셔는 지난 분기 일부 미디어업체 지분을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버크셔는 1분기에 미국 케이블TV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 지분 1억2180만 달러어치를 매각했으며 비아콤 지분은 약 8520만 달러, 리버티글로벌은 1060만 달러 각각 팔았다. 미국 유료TV 부문의 경쟁 심화로 이들 업체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저유가 타격을 감안해 에너지업체인 내셔널오일웰바르코 지분 2억4600만 달러 어치도 팔아치웠다. 반면 지난 2013년 뉴스코프에서 분사한 21세기폭스 지분은 2840만 달러어치 추가했다. 이는 전분기에 1억820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입하고나서 추가로 사들인 것이다.

버크셔는 지난 분기 새 회사 지분을 사들이거나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완전히 매각하지는 않아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헤지펀드 거물인 존 폴슨이 1분기에 캐나다 제약업체 발리언트 지분을 종전의 1억 달러 미만에서 4억 달러 이상으로 높였다. 폴슨은 발리언트 이외 샤이어와 말린크로트 등 제약업체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캐피털은 지난 1분기 제너럴모터스(GM) 지분 3억5500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와 데이비드 테퍼의 아폴라사매니지먼트도 GM 지분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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