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프 누, 뮌헨 악몽 끊어낼까 [UEFA 챔피언스리그]

입력 2015-05-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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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프 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캄프 누에서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와 뮌헨의 역사적인 맞대결이 펼쳐진다.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캄프누에서 펼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세 번째 만남이다.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는 1957년 9월 24일 문을 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구장이다. 새 경기장이라는 뜻을 가진 캄프 누와 달리 오랜 기간 바르셀로나의 영광과 함께 해왔다. 9만9354명의 관중이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압도적인 관중 수로 원정 온 팀들에게 압박을 준다. FC 바르셀로나는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최근 홈 10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엘 클라시코’라 불리는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도 캄프 누에서 2-1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홈 경기당 평균 3.6골(최근 리그 10경기)의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한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까지 캄프 누에서 열린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팀을 상대로 바르셀로나는 강세를 보인다. 통산 19승 1무 7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총 전적 1승 2무 5패. 캄프 누에서도 1승 3패로 뮌헨이 우세하다.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선 0-4로 대패해 굴욕을 맛봤다.

두 팀의 인연은 1995~1996 UEFA 컵 4강에서부터 시작됐다. 뮌헨의 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결승 진출을 둔 중요한 경기를 맞이했다. 1-1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1-2로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결승에 진출한 뮌헨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1998~199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1-2로 패해 쓴맛을 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

유일한 승리를 기록한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는 4-1로 뮌헨을 완벽히 꺾었다. 캄프 누를 가득 채운 9만3219명의 팬이 기쁨을 함께 했다. 이때 바르셀로나를 지휘한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은 2014~2015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스페인 국왕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노리는 바르셀로나가 넘어야 할 산이다. 우연하게도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만난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서로를 이긴 팀이 그 해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캄프 누는 고향과 같은 곳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짧은 패스 위주로 우위를 점하는 축구 전략)를 구축한 장본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바르셀로나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친정팀과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나는 이기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뮌헨을 상대하는 루이스 엔리케(45) 감독도 “지금껏 이룬 것으로 볼 때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게 최고의 감독이고 친구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내 “바르셀로나 팬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잘 알고 있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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