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美 바이오 VC와 1억달러 공동펀드 조성

입력 2015-04-29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헬스케어 전문 AMV와 합의… 벤처전문 SVB와 업무협약 체결도

정부가 미국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1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 전문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오ㆍ헬스케어 전문 VC인 AMV(Asset Management Ventures)와 공동 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벤처기업 전문은행 SVB(Silicon Valley Bank)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0년 역사의 AMV는 바이오ㆍ제약사인 에스페리온, 키메릭스 등에 투자해 왔다. 설립자인 피치 존슨(Pitch Johnson)도 미국 VC 1세대로 꼽히는 등 현지 VC산업 태동과 함께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 공동펀드는 모태펀드가 1000만 달러, AMV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가 출자해 총 1억 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중소기업에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며, 특히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AMV는 올 3분기 중 펀드를 결성하고 출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공동펀드 조성을 통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미국의 주요 대학‧의료기관‧다국적 제약기업 등에 수월하게 접근함으로써 현지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치 존슨 AMV 회장은 “한국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훌륭한 모바일 인프라를 갖춰 좋은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면서 “훌륭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창업자들을 만나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SVB는 벤처펀드의 수탁·출자 업무 및 스타트업 융자 등을 실시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은행이다. 미국 벤처펀드 운용사의 60%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VC 투자기업의 50%가 SVB와 거래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 국내 벤처기업들은 SVB로부터 직접 투·융자를 제공받거나 SVB의 고객사인 VC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 SVB는 한국기업 전담 임원을 지정키로 했다.

중기청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AMV와 공동펀드 조성은 벤처투자 시장의 가장 뜨거운 아이템인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외자유치 펀드여서 기대가 크다"며 "SVB와의 업무협력도 한국벤처투자를 비롯한 국내 VC와 미국 벤처금융 전문은행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물꼬를 트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18,000
    • -1.89%
    • 이더리움
    • 5,308,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4.06%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4,800
    • -0.13%
    • 에이다
    • 634
    • -2.16%
    • 이오스
    • 1,130
    • -3.42%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02%
    • 체인링크
    • 25,610
    • -1.01%
    • 샌드박스
    • 628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