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가 중대형 앞 질렀다

입력 2015-04-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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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과 가격차 313만원 불과…동대문·동작서 3.3㎡당 가격 더 높아

서울의 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가 중대형 아파트값을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서울 전용 85㎡이하의 소형 아파트와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 격차가 313만원으로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6년 772만원 수준보다 459만원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전용 85㎡이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중대형을 앞질렀다. 2006년 말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는 모두 전용 85㎡초과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높았지만 현재 동작, 서초, 금천, 성북 등 8개 자치구는 소형 아파트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대문구의 경우 전용 85㎡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292만원으로 85㎡초과 아파트 1154만원과 비교해 138만원이 높았다. 또한 △동작구 132만원 △관악구 109만원 △금천구 82만원 △성북구 82만원 △강북구 78만원 △서초구 66만원 △서대문구 5만원 등 이들 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중대형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소형이 중대형 아파트값을 앞지르는 지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세난 등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현재 주택시장에서 소형면적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난 등으로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접근하기가 부담이 덜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은 물론 지방 쪽 대도시권으로도 이런 역전현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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