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수출…올 1분기 0%대 성장세 ‘엎친데 덮친격’

입력 2015-04-23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4분기째 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 성장세가 멈춰선 데 따른 것이다. 내수부진에 이어 수출까지 나빠진 것이다.

한국은행이 23일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출은 전분기보다 0.0% 증가해, 전분기 수출증가율(0.4%)보다 축소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으로 비교해도 0.0%를 기록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분기(-0.7%) 이후 5년 2분기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국의 성장방식 변화, 저유가 지속, 원화 강세 등에 따라 구조적으로 수출이 침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도 0.5%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7%포인트를 기록, 1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2.4%)을 깎아 먹었다.

반면 같은 기간 내수부문의 성장기여도는 3.1%포인트를 기록해 전분기(2.8%포인트)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내수를 항목별로 보면 신통치 않다. 견조한 경기회복세를 보여주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부진한데 반해 건설투자가 개선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GDP를 지출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전분기(0.5%)보다는 소폭 확대된 0.6%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미진하다는 분석이다. 작년 4분기 4.0%나 뛴 설비투자는 이번 분기에는 0.0%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건설투자가 7.5% 성장해 전분기(-7.8%)의 부진을 딛고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밖에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전분기 -0.5%에서 이번 분기 2.6%로 개선됐다. 정부소비는 전분기와 같은 0.2%로 집계됐다.

경제활동별 GDP를 보면 건설업이 전분기보다 2.5% 증가해 눈에 띈다. 작년 4분기에는 -3.0%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분기(0.0%)보다 확대된 0.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전분기(0.6%)보다 개선된 수치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채소, 과실 등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소비·투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유가하락의 효과만으로 쉽게 살아나기는 아직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효과도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경기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시다발 교섭·생산차질…대기업·中企 ‘춘투’ 현실화 [산업계 덮친 원청 교섭의 늪]
  • "안녕, 설호야" 아기 호랑이 스타와 불안한 거주지 [해시태그]
  • 단독 김건희 자택 아크로비스타 묶였다…법원, 추징보전 일부 인용
  • '제2의 거실' 된 침실…소파 아닌 침대에서 놀고 쉰다 [데이터클립]
  • 美 철강 관세 1년…대미 수출 줄었지만 업황 ‘바닥 신호’
  • 석유 최고가격제 초강수…“주유소 수급 불균형 심화될 수도”
  • 트럼프 “전쟁 막바지” 한마디에 코스피, 5530선 회복⋯삼전ㆍSK하닉 급반등
  • '슈퍼 캐치' 터졌다⋯이정후, '행운의 목걸이' 의미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458,000
    • +1.42%
    • 이더리움
    • 2,980,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36%
    • 리플
    • 2,030
    • +1.1%
    • 솔라나
    • 125,900
    • -0.32%
    • 에이다
    • 386
    • +1.58%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236
    • +5.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80
    • +12.54%
    • 체인링크
    • 13,140
    • -0.53%
    • 샌드박스
    • 119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