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은행株, 금리 인하 우려 불구 증시 활황에 '인기'

입력 2015-04-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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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의 활황으로 대다수 업종들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은행주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투자자들이 은행의 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 이익 감소를 위기가 아닌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0.40% 오른 254.54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 지수가 등락률 -3~3%를 오갔다는 점에서 은행 업종의 두 자릿수 등락률은 주목할 만하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전일 대비 14.04% 오른 1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기업은행이 8.46%, 제주은행 4.72%, 경남은행 4.00%, 광주은행 3.7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은행주들이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은행주가 상승장 흐름에 올라탄 가운데 올 1분기 실적 개선과 핀테크(Fin-Tech) 사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은 지난 10월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의 하락했으나 견조한 대출 성장세가 이자이익에 기여하며 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은행업종의 총 이익은 1조9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은행 산업의 급격한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지난 2년간의 이익 개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 비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타업종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여지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역시 은행주가 상승한 배경 중 하나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증권사가 제휴 핀테크 사업자에 거래대금과 연동해 대가를 제공하는 것은 감독규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길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핀테크 사업 본격화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은행주에 대한 투자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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