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체포…중국군 부패 ‘몸통’으로 꼽혀

입력 2015-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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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민해방군 고위장성 부패 척결 운동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지난 10일 전격적으로 체포돼 비밀장소로 압송됐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과 보쉰이 보도했다.

명경신문망은 인민해방군 기율검사위원회와 군 검찰, 총정치부 보위부 병력으로 구성된 합동 수사대가 베이징에 있는 궈 전 부주석 자택을 포위한 후 궈보슝 부부를 연행했다고 전했다.

보쉰도 체포 사실을 전했으나 체포조는 시 주석의 경호실인 중앙경위국 소속 병력이라고 밝힌 점은 명경과 달랐다.

궈보슝은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 부패의 ‘몸통’으로 꼽힌 인물이다. 쉬차이허우는 최근 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방광암으로 사망했다.

궈 전 부주석의 아들인 궈정강 저장성군구 부정치위원이 지난 2월 군당국에 체포됐으며 딸인 궈융훙도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언론들이 궈 전 부주석 체포 사실을 보도할지 미지수이지만 당국 공식 발표는 5월 1일 노동절 휴가에 앞서 이뤄질 전망이라고 명경은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궈보슝과 쉬차이허우 이외 15명 중국군 고위 원로와 장성들이 지난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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