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가격 8년 새 최고… 석화업계 2분기 실적 기대↑

입력 2015-04-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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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제품의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이 최근 8년 새 최고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회복과 2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에틸렌 가격은 톤당 1351달러로 한 달 전보다 250달러(22.7%) 올랐다. 스프레드는 825달러로, 지난 2007년 1월 827달러를 기록한 이후 8년여만에 최고치다. 스프레드는 제품과 원료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에틸렌 스프레드가 고공 행진을 하는 것은 에틸렌을 뽑아내는 납사크래킹센터(NCC) 정기보수가 4~5월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LG화학이 대산 공장 내 NCC를 지난달부터 정기보수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삼성토탈이, 다음 달 중순에는 여천NCC가 설비 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통상 정기보수에는 한 달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에틸렌 수급 불균형 현상은 2분기가 끝나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제품 원재료의 핵심으로 꼽히는 에틸렌의 수익성이 좋아지면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에 정기보수 계획이 없는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는 에틸렌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업계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행히도 에틸렌 스프레드가 커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향후 대규모 에틸렌 설비 증설 계획은 없어 당분간 수급 불균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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