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화장품 유통사업 진출…日 코스메키친에 K-뷰티 공급

입력 2026-07-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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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디·탈리다쿰 등 국내 브랜드 3곳 판매
브랜드 발굴부터 인증·재고·데이터 분석까지 직접 수행

▲일본 코스메키친 운영사인 마쉬 뷰티랩이 개최한 전시회에 참여한 탈리다쿰 부스 전경 (GS글로벌)
▲일본 코스메키친 운영사인 마쉬 뷰티랩이 개최한 전시회에 참여한 탈리다쿰 부스 전경 (GS글로벌)

GS글로벌이 일본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코스메키친’을 통해 화장품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GS글로벌은 24일부터 일본 전역의 코스메키친 매장과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제주인디, 탈리다쿰, 프리티액츄얼리 등 3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입점은 GS글로벌이 새롭게 추진하는 화장품 사업의 첫 상업 판매 사례다. 회사는 일본을 시작으로 국내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뷰티 유통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판매에 앞서 GS글로벌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 마쉬그룹 본사에서 열린 ‘코스메키친 2026 가을 전시회’에 참가했다. 코스메키친 운영사인 마쉬뷰티랩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주요 고객과 미디어, 뷰티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GS글로벌은 탈리다쿰과 프리티액츄얼리의 주요 제품과 브랜드 콘셉트를 소개했다.

코스메키친은 일본 라이프스타일 기업 마쉬그룹 계열사인 마쉬뷰티랩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이다. 일본 주요 상권에서 약 70개 매장을 운영하며 클린·비건·오가닉 화장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일본 화장품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친환경 성분과 차별화된 브랜드 철학을 내세운 제품에 대한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내 인디 브랜드의 시장성과 코스메키친의 프리미엄 유통망을 결합해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발굴과 상품 기획, 수출, 현지 인증과 수입, 재고 운영, 판매 데이터 분석 등 유통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독자적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인디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사업 모델을 검증한 뒤 유럽과 중동, 인도네시아 등으로 유통 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은 GS글로벌 본사가 브랜드 발굴과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일본 현지 법인인 GS재팬이 유통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964년 설립된 GS재팬은 GS글로벌의 해외 법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거점이다. 기존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넘어 지난해 GS리테일과 함께 일본 돈키호테에 한국 식품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는 화장품으로 소비재 유통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산 전기차 완속충전기와 인공지능 기반 산업 솔루션 등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코스메키친 입점을 통해 한국 인디 화장품의 경쟁력과 일본 프리미엄 뷰티 채널 간 시너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축적한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 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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