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포트폴리오 또 달라졌다…이젠 정크푸드 먹으며 드라이브?

입력 2015-04-08 08:04 수정 2015-04-08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 코팅업체 악살타 지분 6110억원에 매입…딜러업체 밴타일·크래프트푸드 인수 등 최근 M&A 활발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딜러협회가 개최한 미국 뉴욕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가 바뀌고 있다.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철강 비중이 줄어든 대신 식품과 미국 자동차산업 비중이 커졌기 때문.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자동차 코팅업체 악살타코팅시스템 주식 2000만주를 5억6000만 달러(약 6110억원)에 매입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가 보도했다.

악살타는 145년 역사를 자랑하는 업체로 지난 2013년 칼라일이 듀폰으로부터 49억 달러에 사들였고 지난해 11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버핏 지분 인수 소식에 악살타 주가는 이날 9.8% 급등했다. 버크셔가 인수한 주식은 증시에서 거래되는 지분의 약 10% 규모다.

버크셔가 지난달 미국 5대 자동차딜러업체인 밴타일그룹 인수를 완료하고 사명을 ‘버크셔해서웨이오토모티브’로 바꾸는 등 버핏은 최근 회복세를 찾는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찰리 샤버 악살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IPO 이후 버크셔와 같은 수준 높은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은 악살타에 행운”이라며 “이번 투자는 우리의 경영전략을 버크셔가 지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버크셔가 악살타 지분 보유규모를 확대하거나 아예 통째로 사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악살타 시가총액은 약 65억 달러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제너럴모터스(GM)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루브리졸은 자동차와 기계류에 들어가는 윤활유 제조업체다.

한편 버크셔가 지난달 브라질 3G캐피털과 손잡고 크래프트푸드를 인수해 양사가 공동 소유한 하인즈와 합병하기로 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버핏의 베팅에 ‘크래프트하인즈’라는 세계 5위 식품·음료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콜라와 초콜릿 등 정크푸드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버핏은 3G와 앞으로도 식품 분야 M&A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캠벨수프와 켈로그 등을 버핏의 다음 M&A 타깃으로 꼽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16,000
    • +1.15%
    • 이더리움
    • 5,250,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56%
    • 리플
    • 726
    • +0.83%
    • 솔라나
    • 230,100
    • +0.66%
    • 에이다
    • 640
    • +2.07%
    • 이오스
    • 1,120
    • +0%
    • 트론
    • 159
    • -1.85%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1.71%
    • 체인링크
    • 24,560
    • -3.57%
    • 샌드박스
    • 633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