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동부하이텍 6000억 '부채 다이어트'

입력 2015-04-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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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등 보유지분 팔아 ‘신디케이트론’ 규모 축소 검토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동부하이텍이 부채 다이어트를 통해 매각 작업을 재개한다. 채권단이 약 6000억원 규모의 동부하이텍 신디케이트론(여러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같은 조건으로 내주는 대출)에 대한 이자율을 인하한 데 이어 차입금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과도한 부채로 인해 매각작업이 지연되자 동부하이텍이 보유 중인 동부메탈 지분 등을 처분해 차입금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3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동부하이텍 신디케이트론 이자율은 연 5% 초반까지 대폭 낮추고, 동부그룹의 계열사 지분 매입으로 차입 규모 자체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동부그룹이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해야 이를 담보로 차입한 6000억원 규모의 동부하이텍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동부하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지분은 (주)동부 49.71%, 동부월드 46.53%, 동부메탈 31.62%, 동부라이텍 15.64%, 동부엘이디 29.52%, 동부대우전자 18.34% 등이다.

동부메탈, 동부엘이디 등의 지분은 직접적으로 신디케이트론의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지분 매각이 차입금 축소로 직결된다.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장부가액의 총합은 약 1100억원 선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서 동부하이텍 인수에 나선 잠재적 원매자를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론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며 “계열사 지분 매입이 매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자율과 차입금 축소 부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동부하이텍 매각대금을 활용해 현재까지 미지급한 이자비용 등을 상환한다는 조건으로 이자율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에 따르면 현재 동부하이텍 매각과 관련해 접촉하는 업체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계까지 등을 돌리면서 동부하이텍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문제는 더 이상 시장에 인수능력이 있는 후보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은 매각 시점이 아니라, 마땅한 인수자가 없는 게 문제”라며 “채권단이 매각을 위해 차입금 이자율을 낮춘 것은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잠재적 원매자들 역시 차입금 축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모두 동부그룹이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동부하이텍 자체의 가치에 집중했다.

그러나 동부그룹과 산업은행의 알력으로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자 그룹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수를 포기한 사례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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