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산업 위축되나… 1분기 판매 전년비 2.6% 감소

입력 2015-04-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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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는 2.2% 늘었지만 해외판매 3.5% 줄어

국내 완성차 업체의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국내 차산업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판매실적을 발표한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의 1분기 국내외 판매 총계는 216만6163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2만4111대보다 2.6% 감소한 수치다. 올해 대내외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1분기 성적표를 받아본 결과, 역성장한 것이다.

회사별로는 한국지엠의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1분기 14만5271대를 국내외에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0.9% 판매량이 줄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10.1% 줄어든 3만2765대를 판매했다. 이외에 현대차는 118만3204대(전년비 -3.6%), 기아차 75만1162대(-2.7%), 르노삼성 5만3761대(113.4%)를 1분기에 각각 판매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 감소는 해외 시장의 실적 악화 영향이 컸다.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 비교적 선방했지만 신흥 시장의 환율 불안과 일본차 공세와 같은 해외 변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1분기 내수 판매는 34만20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2.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지난해 동기보다 3.5% 줄어든 182만4275대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지난해 9월부터 닛산의 로그를 생산하고 있는 르노삼성을 제외하고는 전 업체의 해외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1분기 102만7967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6%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의 1~3월 해외 판매는 4.1% 감소한 63만6650대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은 11만1036대(전년비 -13.7%), 쌍용차는 1만1808대(-40.6%)를 해외 시장에 각각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로그 수출 덕에 1분기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7.8% 증가한 3만6814대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1분기에 실망스런 실적을 올리자 연간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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