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원유시장 뇌관으로

입력 2015-03-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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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분리기 감축·경제제재해제시기·우라늄처리방법 3가지 쟁점 막판 ‘진통’

이란 핵 협상이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을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ㆍ독일(P5+1)) 외무장관이 모여 전체회의를 열고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이란 핵 협상의 쟁점은 △원심분리기 감축 규모 △경제 제재 해제 시기 △우라늄 처리 방안 세 가지다. 현재 미국 등 서방국가는 이란의 원심분리기 규모를 기존 1만여개에서 6000개로 줄이는 안을 제안하고 있다. 핵무기 제조 능력을 약화시키는 대신, 경제제재를 완화해 경제난을 해소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경제재재 시기의 경우 이란은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방주요국은 단계적인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

우라늄 처리 방안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서방국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농축우라늄 재고분을 해외에 반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 의견에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외 반출을 하지 않고 이란이 계속 보유할 경우,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제대로 희석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져 추후에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각 국의 외무 장·차관은 만족스러운 회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진 난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까다로운 문제가 남아있다”며 “시한 최종일인 내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 역시 “모든 참석자가 이견이 있는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나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아야 서명을 하겠지만 아직 이 문제가 명쾌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원유생산국인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2% 떨어진 배럴당 48.6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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