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안부는 인신매매 피해자”…누리꾼들 격앙 “진실은 바꿀수 없어”

입력 2015-03-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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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인신매매의 희생자다 라고 외신과 인터뷰한 내용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국내외 언론이 국제사회가 성노예 사건으로 규정한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자 역사에 대한 진지하고도 겸허한 인식 대신 어떻게든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인터뷰란 것이다.

문제의 이번 발언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인신매매'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아베의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인신매매란 단어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개념인데다 아베 총리가 매매의 주체와 객체, 목적인지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 국제사회가 위안부 문제를 성노예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표현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오히려 이 같은 아베의 발언이 미국내 여론주도층을 상대로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인신매매로 성노예라는걸 덮을려고하지마라 그렇게말해봤자 진실은 바꿀수 없어”, “그렇지 '주어'가없지 이런화법은 ”, “사과가 그리 힘드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베 내각은 1995년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2005년 고이즈미(小泉) 담화 등 전임 내각의 역사인식을 전체로서 계승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아베 내각은 1993년 일본 정부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한 고노(河野)담화를 재검증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인들은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역사가 논쟁이 될 때 그것은 역사학자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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