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협착증, 가슴 열지 않고 시술 가능

입력 2015-03-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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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시행

▲김원장 교수(오른쪽 끝)가 경피적 대동맥판막스텐트(TAVI) 시술을 하고 있다. (사진=차병원그룹)
차병원그룹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김원장 교수팀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원장 교수는 지난 4일 79세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문제없이 순조롭게 회복해 7일 만에 퇴원했다.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은 가슴을 열지 않고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환자의 다리 동맥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하여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를 부풀린 후, 판막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시켜 치료한다.

시술 시간은 약 1~2시간 가량으로 장시간 소요되는 수술에 비해 환자의 체력 소모가 훨씬 덜하고, 시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수술이 불가능한 고령이거나 고위험군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도 위험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김원장 교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고도의 의술과 의료진간의 협진이 뒷받침 되어야지만 가능한 시술이다. 분당차병원은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의 세부 전문의가 유기적으로 호흡해 시술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분당차병원은 경기권에서는 유일하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동맥판막치환술의 방식에는 에드워드(Edwards) 시술법과 코어밸브(CoreValve) 시술법이 있는데, 분당차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나이를 먹으면서 심장에 위치한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돼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2년 내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해 고장난 판막을 떼어내고 새 판막으로 갈아주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환자의 1/3 정도가 고령이거나 심장기능의 저하, 기타 동반된 만성질환 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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