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톱, 공무원연금 개혁 집중...서비스법은 내부 합의 난항

입력 2015-03-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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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동 다음날인 18일 이번 만남 자체가 성과라고 평가하며 후속 조치 마련에 주력했다.

하지만 서비스법에서 보건의료 부분을 빼기로 한 합의 사항을 놓고는 당장 원내 지도부가 반발해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어제 회동은 국정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대화가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회는 야당과 상생정치를 통해 경제 위기의 파고를 잘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어제 3자 회동은 그 만남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비록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를 제외하면 논의해 처리할 수 있다'는 합의를 놓고 유 원내대표가 난색을 표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달라지는 것은 없다. 문재인 대표가 수용했는지도 불분명하고, 대통령이 뭐라고 말했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우리는 당초 입장대로 (보건의료를) 포함해 통과시키는 것으로 일단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 대표에게도 이제까지 야당과의 협상 상황을 설명, 보건의료 관련 내용을 다소 완화하는 선에서 여야간에 서비스법 논의가 진행중이어서 전날 회담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를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김영란법, 증세·복지 등 주요 현안마다 입장차를 보여왔다.

새누리당은 일단 박 대통령과 여야 모두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공무원 연금 문제와 관련, 합의 시한인 오는 5월2일까지 개혁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에 대해선 뜻을 같이했고, 남은 것은 3자회담에서 합의한 후속 조치를 힘있게 추진해 결실을 보는 일"이라며 "정부는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기초안을 공식화해주시길 바라고, 새정치연합 역시 약속한 대로 야당의 개혁안을 제시해 약속한 기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그간 여당이 내놓은 안만 갖고 토의를 하고 야당은 여당안과 사실상 정부안에 대해 문제지적만 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제 회담에서 야당 대표가 야당도 안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것을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큰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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