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기술금융 '대출→투자' 영역 넓히다

입력 2015-03-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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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여신 중심의 지원체계에서 대출과 투자를 병행한 기술금융 활성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지식재산 가치평가금액의 100%까지 투자하는 'IBK 지식재산권(IP) 우수기업 보증부투자'상품을 출시했다.

평가금액의 100%까지 중소기업 발행 전환사채(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이달 초 특허에 대한 기술가치 평가금액을 100%까지 지원하는 '지식재산 1+1협약보증대출'도 출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을 기존 대출 중심에서 '대출과 투자의 병행'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기술력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처투자와 손잡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는 곳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국내 최대인 15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주 투자자(anchor investor)인 우리은행이 300억원, 펀드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00억원 규모로 후순위로 참여한다. 한국투자증권도 200억원 규모로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총 600억원이 모집 완료된 상태다.

이 펀드는 외부 기술평가기관(TCB)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지만 재원 및 경험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지분 형태로 자금을 지원한다. KB금융은 계열사와의 공조를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일 KB금융은 기술기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식재산 인큐베이팅 플랜을 가동했다.

올해 초 핀테크 육성 및 성장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식재산(IP) 펀드 뿐 아니라 지식재산 관련 담보대출, 우수기업 코스닥 상장 지원 등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다. 스타트업(Start-up)부터 성장과 기업공개에 이르기까지 지식재산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KB인베스트먼트에서 총 500억원 규모의 KB지식재산투자조합을 결성한데 이어 KB국민은행에서 'KB IP 담보대출'을 판매키로 했다.

이같은 은행들의 투자 움직임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맥을 같이한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3.0'의 일환으로 올해 3000억원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를 기술금융 투자 확대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기술금융 특성상 대출 대비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보다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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