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사탕대신 견과류로 건강 챙기세요"

입력 2015-03-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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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가 다가왔다. 보통 사탕으로 사랑을 전하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개성 있는 선물과 이벤트로 사랑을 전하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웨딩시즌을 앞두고 실속파 커플들에게는 건강검진권도 화이트데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최근 난임환자가 20만명에 육박한다는 정부의 발표와도 무관하지 않다. 2007년 17만 여명이던 환자수가 지난해는 20만 여명으로 16%가량 증가했으며 여성 난임의 원인으로 난소 기능저하나 자궁근종 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난소 기능저하나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젊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젊어서부터 자궁건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남자친구가 챙겨주는 여성검진과 자궁경부암예방백신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여성건강과 관련된 선물을 주는 일도 흔해지고 있다. 여성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과 함께 자궁경부암 접종이 포함된 맞춤 건강검진권이 실용적인 선물로 눈길을 끄는데,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2위인만큼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인 만큼 연인에게 맞춤 선물로서 의미가 있다.

또한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에는 ‘백신 선물’ 외에도 여성검진이나 웨딩검진 등도 의미가 깊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등 여성들이 두려워하는 자궁관련 질환들은 다행스럽게도 조기 발견시 그 예후가 좋은 편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들이며 이 때문에 최소한 가임기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이상은 예방차원에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강남베드로병원 하이푸센터 조필제 원장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자궁건강은 임산, 출산과 더불어 여성의 인생과 연관된 중요한 문제이다”며 “자궁질환은 조기에 발견될수록 치료법이 다양하고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적 요법만이 유일한 치료법일 수 있어 정기검진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탕보다는 견과류, 필수지방산 풍부해 자궁근종 예방

건강검진권과 함께 일반적인 화이트데이 선물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여성의 자궁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간의 팁을 가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자궁근종을 키우는 것이 바로 소금과 설탕인데, 심심풀이용 간식을 통해 섭취되는 소금과 설탕도 조심해야 한다.

소금은 많이 섭취할 경우 수분이 정체되는 현상이 심해져 자궁근종을 앓고 있는 경우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고 설탕은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데, 인슐린이 많으면 에스트로겐과 결합하는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이라는 물질이 줄어든다. 따라서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더 많은 에스트로겐이 혈관을 타고 몸 속에 돌아다니게 된다. 이 때문에 체중이 늘어나고, 체중이 늘면 체지방이 많아지면서 에스트로겐 수치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자궁근종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견과류를 선물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른 음식에 비해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해 줄 뿐 아니라 그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은 간식거리다. 특히 견과류에 들어 있는 필수지방산은 자궁근종의 성장을 막아주고 과다생리 증상을 줄이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조필제 원장은 “견과류에는 2가지 필수지방산이 들어 있는데, 이는 성인병을 만드는 포화지방산과 달리 생리주기 중반에 배란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배란이 일어나면 프로게스테론이 만들어지고, 이 프로게스테론이 자궁근종의 성장을 막아 자궁근종 예방에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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