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ㆍ유통업계, 인체 유해물질 ‘리무브’ 도미노

입력 2015-03-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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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어린이 메뉴판서 청량음료 제외…던킨ㆍ네슬레도 착색료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진=버커킹 페이스북)

글로벌 식품ㆍ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건강제일주의 붐을 타고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등 변화에 나서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은 어린이 메뉴에서 탄산 음료수를 빼달라는 소비자 단체의 요구에 따라 매장의 어린이 메뉴 광고판에서 탄산 음료수를 제외했다. 어린이를 위한 세트 메뉴에서도 청량음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아직 버거킹은 해당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신문은 지난달 말부터 버거킹 매장에서 해당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맥도날드, 웬디스에 이어 버거킹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탄산음료 판매 전략이 사실상 폐기됐다.

알렉스 마세도 버거킹 북미지역 사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버거킹은 어린이들에게 무지방 우유, 100% 사과주스, 저지방 초콜릿 우유를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던킨도너츠 역시 소비자 단체의 압력에 따라 도넛에서 설탕 시럽 착색료인 이산화티타늄을 제거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산화티타늄이 DNA와 염색체의 손상을 야기 시킨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킨도너츠 사장이자 최고 법률 고문인 다니넬 푸게레는 “이산화티타늄 제거는 획기적인 결정”이라며 “앞으로 던킨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도넛에서 제거해 업계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식품업체로 알려진 스위스 기업 네슬레 역시 초콜릿에서 착색료를 제거하기로 했다.

식품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항생제를 투약한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씨를 당겼다.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닭고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식품 체인업체로 양계농가의 사육방식은 물론 유통업체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맥도날드의 발표 이틀 후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역시 항생제를 먹여 키운 닭 등의 육류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코스트코 식품안전 담당 부사장인 크레이그 윌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육류 공급업체들과 함께 찾고 있으며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 모두 항생제 사용 배제 쪽으로 업계 방향이 흘러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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