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 위로…ECB 회의 앞두고 강달러 영향

입력 2015-03-05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도·폴란드 3월 기준금리 인하+최경환 발언 상승 압력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상승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오른 1100.5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3분 현재 2.5원 상승한 달러당 1100.2원에 거래되고 있다.

ECB가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 매입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자 달러가 글로벌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가 부진함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양적완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키웠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힘을 받았다.

대외요인도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높였다. 인도중앙은행은 4일(인도시간) 예정에 없던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연 7.5%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올해 들어 벌써 두번째 햐항조정이다. 폴란드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사상 최저치인 1.5%로 낮췄다.

다만 1100원선에서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지수가 추가적인 고점을 경신했으나 엔·달러 환율의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며 원·달러 환율에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할 듯하다”며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추이에 따라 1100원 부근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096~1105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11,000
    • +0.26%
    • 이더리움
    • 4,744,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1.03%
    • 리플
    • 744
    • -0.27%
    • 솔라나
    • 203,000
    • +0%
    • 에이다
    • 671
    • +0.3%
    • 이오스
    • 1,165
    • -1.02%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2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00
    • +0.1%
    • 체인링크
    • 20,130
    • -1.32%
    • 샌드박스
    • 655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