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완만한 성장...강달러ㆍ저유가는 부담”

입력 2015-03-05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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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겨울 혹한에도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4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고용시장은 전반적인 회복을 이어갔으며 일부 지역은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12개 지역 준비은행 중 6개 은행이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고, 다른 지역은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그리고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의 농업이 강달러에 따른 수출 둔화를 경험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노스다코타와 텍사스, 멕시코만 지역의 정유업계 역시 유가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를 겪었다.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은 멕시코만 지역의 정유업계에서 감원이 늘었다고 보고했다.

전반적인 경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었다. 임금 압력 완화에도 고용은 확장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물가는 이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날 베이지북 내용이 이전에 비해 크게 변화한 것이 없다며,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피터 카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서베이였다”며 “증시는 (베이지북 발표를) 큰 이벤트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된다.

월가는 연준이 올해 중순 이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레스트레이크 블러프 로터리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불안한 수준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섣부른 금리인상의 혜택은 거의 없으며 큰 위험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또 “금리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며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해도, 물가는 2018년 말까지 목표 상승률인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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