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號' 소상공인연합회 불안한 출발… 연구소 설립ㆍ조직 활성화 추진

입력 2015-03-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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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사회 개최… 박대춘 전 회장 측 선거 무효소송 준비, 갈등 여지 남아

▲소상공인연합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회원가입심사위원회 활동을 의결하고, 신규 회원사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구심점으로 한 2기 소상공인연합회가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선거 기간 동안 내홍을 겪었던 박대춘 전 회장 측과의 갈등의 봉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불안 요소들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어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회원가입심사위원회 활동을 의결하고, 신규 회원사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정기총회에서 최승재 단독 회장을 선출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당시 새로 선출된 임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소상공인연구소 설립을 비롯한 올해 소상공인연합회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과 연합회 조직 강화ㆍ원활한 운영을 위한 각종 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특히 기획정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기능활성화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등을 구성해 소상공인연합회의 조직 활성화을 꾀했다.

강갑봉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진정으로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규동 부회장(한국베어링판매협회장)도 “초심을 잃지 않고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 추구를 위해 심기일전의 자세로 임원들부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회장 선출 과정에서 당시 공동 회장이었던 박대춘-최승재 회장 측이 서로 갈리면서 내홍을 일으킨 바 있다. 박대춘 전 회장 측은 이번 단독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 선거가 치러진 정기총회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 같은 조직 내홍의 수습 방안에 대해 “초심의 자세로 돌아와 주기만 한다면, 어느 누구와도 화합 차원에서 손잡고 함께 갈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과 이사진 구성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여지를 남겨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합회의 존립에 위해를 가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제기 등을 포함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정기총회와 이번 이사회 의결 사항을 토대로 향후 16개 시도지부 지역조직 구성, 소상공인 현안과제 조사 연구 사업 등 700만 소상공인 권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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