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 ‘고통지수’, 세계서 4번째로 낮아”-블룸버그

입력 2015-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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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통지수 4.8, 태국ㆍ스위스ㆍ일본에 이어 4번째

올해 세계 주요국 국민 중 한국인이 경제적으로 가장 덜 고통스러운 축에 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올해 ‘고통지수(misery index)’ 전망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51개국 가운데 4번째로 고통지수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단순하게 합한 것으로 해당 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높아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지수가 낮을 수록 실업자가 적고 물가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개선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2015년 고통지수 전망치는 4.8로 태국(1.6), 스위스(2.4), 일본(4.5)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이어 대만(4.88), 덴마크(5.7), 중국(5.8), 미국(5.85), 노르웨이(5.95), 영국(6)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태국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모두 0%대로 낮아 지수 자체는 좋게 나왔지만, 실제 국가는 부유하지 않고 선진국의 생활수준까지 이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2위인 스위스는 올해 실업률이 3.3%,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 0.9%로 예상됐다. 스위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4위인 것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스위스가 가장 경제적으로 덜 고통스러운 나라인 셈이다.

고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된 나라는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의 물가는 올 한해 78.5%나 올라 고통지수가 8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뒤로는 아르헨티나(32), 남아프리카공화국(29.3), 우크라이나(27), 그리스(23.4), 스페인(22.25), 러시아(19.9), 크로아티아(18.15), 터키(16.35), 포르투갈(13.5) 등이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만든 고통지수는 산출이 쉽고 단순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소득증가율, 분배상황, 경제성장의 내용과 질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실제 국민의 경제상황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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