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합병 놓고 내일 3번째 조회공시… 의료기기사업 고심하는 삼성

입력 2015-02-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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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답변 공시에서도 구체적 안 나오지 않을 듯”

삼성전자가 다음달 13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일로 다가온 ‘삼성메디슨 합병 추진’ 조회공시 답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 추진’ 조회공시에 대해 세 번째 답변 공시를 내놓는다.

지난해 9월 2일 “중장기적 의료기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메디슨과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첫 번째 답변 공시를 내놓은데 이어, 1개월이 지난 지난해 10월 1일에 같은 입장을 재공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지난 두 번과 동일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 합병 작업은 삼성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신사업인 만큼, 합병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해당 사업부 및 회사 직원들의 소속이 변경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어 합병 여부 및 방식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의 합병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먼저 시장에서 거론된 안은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흡수합병이다. 2009년 12월 팀으로 신설돼 2012년 말 소비자가전(CE)부문 산하 부서로 승격된 의료기기사업부로 자회사 삼성메디슨을 합치는 방식이다.

이후 삼성메디슨이 합병 주체로 삼성전자의 의료기기사업부를 흡수하는 방식이 대두됐다. 의료기기 전문업체가 사업을 주관·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시나리오다. 세 번째는 의료기기 사업부를 별도 법인화한 후 삼성메디슨과 통합하는 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합병 검토’라는 원론적 입장 이외에 합병 방식과 시기, 사업 재편 방향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9일 삼성벤처투자가 치과용 엑스레이장비 전문업체 ‘레이’를 매각하며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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